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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건물들이 떠다니는 미지의 세계 영화 표류단지 리뷰

by grasshoper1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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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류 단지는 미아쟈키 하야오의 뒤를 잇는 다재다능한 일본의 감독인 이시다 히로야스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코스케와 나츠메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철거 직전의 아파트에서 놋포라는 아파트의 수호신과 함께 미지의 세계에서 자신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표류단지
출처:구글

제목 : 표류단지

장르 : 판타지, 애니메이션, 로맨스 , 드라마

감독 : 이시다 히로야스, 모리 하야시

주연(성우) : 타무라 무츠미 - 쿠마가야 코스케 역, 세토 아사미 - 토 나이 나츠메 역, 야마시타 다이키 - 타치바나 유즈루 역, 코바야시 유미코 - 코이와이 타이시 역, 미나세 이노리 - 하바 레이나 역, 하나자와 카나 - 안도 주리 역, 시마다 빈 - 쿠마가야 야스지 역, 미즈키 나나 - 토나이 사토코 역, 무라세 아유무 - 놋포 역

캐릭터 디자인 : 나가에 아키히로

개봉일 : 2022년 9월 16일

 

믿고 보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전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하면 제일 첫 번째로 떠오르는 나라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본은 꼽을 것이다. 실제로 본 적이 없을지라도 이름만 얘기하면 누구나 알만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즐비한 것이 그 이유다. 영화 표류 단지의 제작을 맡은 감독 이시다 히로야스는 아직 대작의 반열을 올리는 작품을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음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18년 펭귄 하이웨이를 감독하고 제작해서 괜찮은 흥행 성적을 내었고 2022년 표류 단지를 발표하면서 천재 감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들을 받고 있다.

 

영혼이 깃들어 있는 건물들이 모이는 최후의 장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하여 쿠마가야의 할아버지 집에서 쿠마가야와 함께 살게 된 나츠메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 남매라고 착각을 할 정도로 한시도 떨어질 틈 없이 붙어 다니며 최고의 우정을 뽐냈다. 그러나 어느 날 쿠마가야의 할아버지인 쿠마가야 야스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들이 함께 살던 아파트가 철거를 하게 되면서 이 둘은 각자의 집에서 살게 된다. 쿠마가야와 나츠메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색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친구인 타이시가 나츠메와 쿠마가야가 같이 살던 옛집에 유령이 등장한다며 유령 체험을 하러 같이 떠나자는 제의를 하게된다. 타이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쿠마가야와 타이시 또 다른 친구인 유즈루가 함께 아파트의 유령체험을 하러 떠난다. 아파트를 한참 뒤지고 다니던 친구들은 옛 쿠마가야의 집에서 잠들어 있던 나츠메를 발견한다. 나츠메는 아파트에 친구가 있어서 보러 왔다가 잠이 들었다며 친구들을 옥상으로 안내하지만 그곳에 나츠메가 말하는 친구는 없었다. 그리고 쿠마가야는 나츠메가 가지고 있던 자신의 할아버지의 물건인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되찾아 오려 하는데 나츠메는 쿠마가야에게 주기 싫은 이유가 있는지 둘이서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던 중 발이 삐끗한 나츠메는 건물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그 순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사방이 어두워지고 시야가 확보되자 친구들은 자신들이 원래 있던 장소가 아닌 바다로 추정되는 수면 위에 아파트가 떠 있는것을 확인한다. 곧이어 나츠메가 말한 놋포가 등장하고 놋포와 나츠메 쿠마가야 그리고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을 펼친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표류하는 다른 건물로 건너갔다가 돌아오는 중에 놋포가 부상을 당하게 되고 쿠마가야는 놋포가 어딘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것을 눈치챈다, 쿠마가야는 놋포에게 정체가 무엇인지 아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게 되는데 놋포는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이후 나타난 놀이공원에 존재하는 여자아이와 놋포의 존재를 보아하니 각 건물의 수호신과 같은 지박령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세상에서 버려지고 다른 세상에 모여지는 것 같다. 건물의 수호신들이 모이는 최종 장소에 도착한 친구들은 놋포와 같은 수호신들의 도움으로 다시 본인들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쿠마가야와 나츠메 그리고 진정한 우정을 깨닫는 친구들

쿠마가야 -  나츠메와 할아버지의 병실을 찾고 나츠메와 오해가 생겨 할아버지의 말대로 나츠메를 따라나서면서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 못하고 나츠메와 사이가 어색해진다. 그러나 미지의 세계에서 나츠메의 소중함과 나츠메가 할아버지와 같은 피가 흐르지 않을 뿐 가족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나츠메를 지켜내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나츠메 -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쿠마가야 할아버지의 밑에서 가족의 따듯함과 중요함을 배운 나츠메는 할아버지와 쿠마가야를 자신의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자라왔다. 하지만 본인의 속 좁은 행동을 하여서 진짜 가족인 쿠마가야가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친구들에 비해 어엿해 보이지만 그만큼 슬픔도 많고 생각도 깊다.

 

놋포 - 쿠마가야의 할아버지가 살던 아파트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써 나츠메와 쿠마가야의 어린 시절부터 아파트를 떠나는 것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존재가 정확하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나츠메와 쿠마가야를 보내준다.

 

하바 레이나 - 잘 사는 집안의 딸이자 쿠마가야를 좋아하는 소녀이다. 친구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이 소녀는 주리로 인하여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안도 주리 - 레이나의 절친으로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소녀이다. 레이나가 나츠메를 원망할 때 레이나에게 잘못된 행동들을 꼬집어 주는 진정한 친구이다.

 

코이와이 타이시 - 친구들이 아파트에 모이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난기 많은 소년이다. 자신의 잘못을 바로 사과할 줄 아는 멋있는 소년이다.

 

타치바나 유즈루 -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표류 당시에 짐을 들고 밧줄을 끌어당기는 등 힘이 세고 의리가 넘치는 소년이다.

 

당신은 이 애니메이션을 꼭 보아야 한다.

앞선 소개에서 이야기했듯이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든다. 기본적으로 그림도 그림이지만 영화 못지않은 연출력과 영화에 절묘하게 녹아드는 음악들은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표류 단지'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영화에 빠져들지 않을까?

친구와의 우정과 가족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이 전해지는 표류 단지는 고민 없이 보아도 좋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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