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에서 축구강호를 뽑으라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나라중에 하나가 스페인이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라는 말이 무색하게 월드컵 우승은 단 1회에 그치고 있다. 과거 세계 최고라 불리우던 세대에서 젊은 신예들로 세대교체를 진행중이었는데 2020 유로컵을 기준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끝난듯 하다. 부스케츠, 카르바할, 조르디 알바, 알바로 모라타가 현재 대표팀내 고령선수이며 대표팀이 좋은 활약을 내주어야 할때 이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돌봐준다면 어느정도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스페인의 현재 피파랭킹은 7위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스페인 주목할 선수는 누구인가

GK : 우나이 시몬 - 25세로 2020 유로컵을 기준으로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팀내 베테랑인 데헤아와 케파는 이번 월드컵명단에서 아예 제외되었으며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서 안정적인 선방을 자주 보여준다. 다른 강호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이지만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만큼 이번 월드컵에서도 골문을 잘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DF : 에메릭 라포르테 - 세르히오 라모스가 대표팀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스페인의 센터백의 중심이 되었다. 좋은 피지컬과 무난한 수비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롱킥으로 팀 동료에게 볼을 배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DF : 파우 토레스 - 베테랑 수비수들이 월드컵에 출전이 불가해지면서 에릭 가르시아 혹은 파우 토레스가 라포르테의 센터백 파트너가 되어 월드컵 기간동안 책임지게 되었다.

 

DF : 에릭 가르시아 - 2001년생인 유망주로 소속팀은 바르셀로나이다. 큰 키와 더불어 스피드까지 겸비한 센터백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비하여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한다. 전반적으로 빌드업을 통한 패스 능력은 미드필더 수준으로 뛰어나지만 자신의 포지션에서 본질적으로 요구하는 수비능력은 대체로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 파우 토레스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선수가 가진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감독의 전술적 선택이 중요해 보인다. 

 

MF : 세르히오 부스케츠 -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대표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현재 월드컵에 소집된 엔트리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써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케츠의 장점은 남다른 탈압박 실력으로 공간을 만들어 팀 동료들에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해주고 이와 더불어 정확한 패스능력으로 찬스 메이킹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선수이다. 겉보기에 눈에 띄는 활약은 많이 없는 편이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고 지켜주는 듬직한 선수이다.

 

FW : 알바로 모라타 -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코스타 이후 마땅한 공격수 자원이 없는 스페인 대표팀에 등장하는 단골 공격수이다. 30세의 나이로 경험이 많은 공격수이지만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것이 단점이다. 오프더볼 움직임이 좋아 공간을 파고들어 결정적인 한 방을 가끔 보여주는데 그것이 전부이다. 모라타가 주전으로 나온다면 이전에 보여준 것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스페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FW : 페란 토레스 - 바르셀로나 소속의 유망주로 올해 22세이다.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 준수한 연계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모라타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모라타와 마찬가지로 골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불안한 생각이 드는것은 마찬가지이다. 

 

스페인의 월드컵 성공 여부

티키타가 전술을 구상하던 스페인 황금세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선수들과의 세대교체를 준비하던 스페인은 2010년 월드컵 우승, 유로 2012 이후로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은 올리지 못하였다. 유망주였던 신세대들이 이제는 자신의 소속팀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성공적으로 세대교체가 완료된것 같지만 멘탈적인 부분이나 세심한 부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특히 스타 공격수의 부재는 스페인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다. 전력만 놓고 본다면 최악의 경우 일본과 조 2위를 다투며 힘들게 본선을 진출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