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현재 현역으로 활동 중인 대표팀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유럽의 그저 그런 팀이었다. 그러나 데 브라이너, 아자르, 쿠르트와 등 슈퍼스타들이 동시대에 몰려나오면서 엄청난 스쿼드를 구축해버렸다. 이 황금세대 덕분에 벨기에는 2018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파랭킹 1위 자리를 사수해왔었고 최근에는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면서 2위에 올라가 있다.
황금세대의 도전은 여러번 진행되었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달성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번 월드컵이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도전이기에 어떠한 성과를 보여줄지 매우 기대가 된다.
예상 선발 출전 선수와 주목할 선수
GK : 티보 쿠르투아 - 말이 필요 없는 현재 최고의 월드클래스 골키퍼이다. 199cm에 달하는 장신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바 있다. 소속팀 대표팀 가리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큰 키에서 나오는 공중볼 장악 능력과 동물적인 감각의 슈퍼세이브 거기에 이제 30세에 접어들면서 노련미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DF : 토마 뫼니에 - 190cm에 달하는 장신이지만 풀백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이다. 공격과 수비간 균형이 잘 잡혀있는 선수로써 킥 능력이 우수하다. 노령화된 센터백 라인을 풀백과 미드필더진에서 얼마나 잘 메워주는지에 따라 수비가 빛을 볼 수 있을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MF : 케빈 더 브라위너 -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현재 미드필더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필요에 따라서는 윙처럼 기용될 수 있고 미드필더가 갖추어야 할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이다. 특히나 수비수 사이를 가로질러가는 킬 패스가 상당히 위협적이며 킥 능력은 타의 추총을 불허한다. 요즘은 유럽에서도 양발잡이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더 브라위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양발을 정말 자유자재로 다루기 때문에 수비수들에게는 큰 걱정거리이다. 벨기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이다.
MF : 유리 틸레만스 -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이다. 탈압박과 수비능력이 뛰어나고 패스 실력만 놓고 보면 월드클래스이다. 현재 벨기에의 황금세대들이 국가대표를 은퇴한다면 이후의 벨기에를 책임질 촉망받는 선수이다.
MF : 토르강 아자르 - 에덴 아자르의 동생이며 현재 소속은 도르트문트이다. 현재 소속팀에서는 방출위기에 놓일 만큼 실력이 하락세이지만 국가대표에서 한 번씩 굵직한 임팩트를 남겨주었기에 대표팀이 위기에 몰릴 때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줄 수 있다.
FW : 에덴 아자르 - 전성기 시절 첼시와 벨기에에서 크랙 역할을 맡으며 팀을 진두지휘 하던 에덴 아자르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면서 현재는 예전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다만 워낙 경험도 많고 재능 자체가 타고난 선수라서 팀이 고전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FW : 로멜로 루카쿠 - 벨기에가 황금세대를 맞이하면서 부동의 공격수로 활동중인 루카쿠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장이 190cm 몸무게가 100kg가 넘어가는 탱크 같은 공격수이다. 덩치에 비하여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드리블 능력도 좋아서 단독 돌파 후 마무리하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자연스러워져서 공격 옵션이 더 좋아졌다. 루카쿠가 골을 얼마나 넣어주냐에 따라 같은 팀 동료들이 부담감을 덜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벨기에의 예상 성적과 가능성
조별리그 편성 자체는 벨기에에게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캐나다 이다. 저번 월드컵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제일 중요하지만 캐나다와 모로코도 저력이 있는 팀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지만 월드컵은 변수가 많은 대회이기에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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